제가 결혼을 20대 중반에 좀 일찍해서
현재 30대 초반인데 아이가 벌써 둘이에요
친구들 보면 다들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도 많고 한데
저는 아이들 키우느라 바쁘고 정신도 없고
그리고 결혼 생활을 좀 한 상태라 그런지
남편이랑도 사실 최근에 좀 시들..해졌다고 해야하나?
특히 잠자리 문제가 좀 있었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잠자리를 가지기 힘들기도 하고
가끔 기회가 생겨서 해도 뭔가 음... 안느껴지는?
그러다보니깐 점점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고
섹스리스가 되더라구요 ㅠㅠ
앞으로 살날이 한참 남았는데 이렇게 지내고 싶진 않았어요
엄마로서 행복도 좋지만 여자로서 행복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뿐이 수술이라도 받아보자 생각했어요
수술하는게 당연히 무섭긴 하지만 살면서 한번도 안해본것도 아니고
꼭 이뿐이 수술이어야 하는건 아니겠지만
사실 저희는 잠자리를 안가지는 것 뿐이지 사이가 나쁘거나 이런것도 아니라서
제 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었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깐 제일 많이 들어본게 이뿐이 수술이라 병원가기 전까지 그냥 막연하게...?
그걸 받아야 겠다! 좀 더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서!
이런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가서 상담도 받고 질압 측정도 하고 이래 저래 꼼꼼히 잘 봐주셨어요
결국 이뿐이 수술을 하기로 하고 날짜 받고 집에 왔는데
뭔가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남편한테는 말하지 않고 받는거라 혹시 뭔가 잘못될깢봐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근데 다행이었던게 생각보다 덜 불편하고 아프지 않았던 거였네요
어쨋든 수술인데 하고 나면 아프겠지..? 티 안나게 잘 숨겨야지.. 이랬거든요
병원에서 알려주신대로 관리 해주면서 두달 정도 시간이 지났고
남편 생일때 맞춰서 이런저런 계획 세우고 준비하고
뭔가 로맨틱한? 느낌의 데이트도 하고 그날밤 정말 오랫만에 좋은 시간 보냈네요^^
남편은 제가 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근데 그런게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ㅠㅠ 전 그것도 모르고 ㅠㅠ
여튼 그 뒤로는 낮에도 밤에도 아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모든것이 이쁜이 수술때문이라고 할순 없지만 그래도 큰 계기? 전환점이 된듯해요 제 인생에!
> 수술후기

아이 둘 낳고 받은 이뿐이 수술!
이뽀
2016-07-19 10:16:13 조회수 1,018